Culture(見)/책 속의 慰安

오래 사귄 벗...

꽃이플 2012. 2. 1. 11:11

 

 

잃어버린 동료를 대신할 만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오래 사귄 벗은 저절로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다.

공통된 많은 추억, 함께 당한 그 많은 괴로운 시간,

그 많은 불화, 화애,

마음의 격동이라는 보물만큼 값어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이런 우정들은 다시 만들어 내지 못한다.

참나무를 심었다고 오래지 않아

그 그늘 밑에서 쉬기를 바란다는 것은 헛된 일이다.

 

              - 생떽쥐베리 <인간의 대지>에서 -

 

우정

 

오랫동안 못 만나게 되면

우정은 소원해진다. 희미한 추억이 되어 버리기도 한다.

나무는 심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르는 것이 더욱 어렵고

보람있다. 친구는 그때그때의 친구도 있을수 있다.

그러나 정말 좋은 친구는 일생을 두고 사귀는 친구다.

우정의 비극은 이별이 아니다. 죽음도 아니다.

우정의 비극은 불신(不信)이다.

서로 믿지 못하는 데서 비극은 온다.

- 피천득의《인연》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