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렴 브디 갈가?
?]
이시렴 브디 갈가? 아니 가든 못할쏜냐?
무단(無端)이 슬튼야 남의 말을 드럿는야?
그려도 하 애도래라, 가는 뜻을 닐러라.
< 출전 > 해동가요 <연대> 조선 성종
▶노트: 조선 성종 때 유호인이라는 신하가 고향에 계신 늙은 어머니를 봉양하기 위해 벼슬을 사임하고 고향으로 내려가게 되자, 임금(성종)이 여러 번 만류하다가 할 수 없이 친히 주연을 베풀어 술을 권하면서 읊은 작품이다. 총애하는 신하를 꼭 곁에 두고자 하는 군주의 간곡한 신하 사랑의 정이 넘쳐 흐르는 작품이다. 군신 관계를 초월한 성종의 인간다운 면모가 잘 드러난 작품이다.
'Poem(詩) > 시에 젖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설(江雪) (0) | 2011.12.06 |
---|---|
내 인생의 가을이 오면 (0) | 2011.11.23 |
나는 아직도[박재삼] (0) | 2011.07.14 |
1%의 행복[이해인] (0) | 2011.07.13 |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0) | 2011.07.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