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섭법[四攝法] catur-samgraha-vastu
사섭(四攝)이란 보시(布施)·애어(愛語)·이행(利行)·동사(同事)를 말한다. 여기서 섭 (攝)이라고 하는 것은, 이렇게 하면 모든 중생들이 다 한마음 한뜻으로 화합할 수 있다는 말이다.
1. 보시섭(布施攝)
사람들에게 자비로운 마음으로 재물이나 진리를 베풀어준다는 뜻이 있다. 보시는 걸림없는 무주상(無住相)으로 해야 한다.
2. 애어섭(愛語攝)
사람들을 대할 때 항상 따뜻한 얼굴, 부드러운 말을 사용하는 일이다. 그러니까 열 가지 악한 일 가운데 입으로 짓게 되는 네 가지를 저지르지 않는 것이다. 어떠한 일이 있어도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이다. 또한 이간질을 하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남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악한 말을 하지 않는 것이다. 언제나 선한 말, 착한 말을 하여 상대를 기쁘게 하는 것이다. 또 비단결같이 입술에 발린 말로써 남을 속이지 않는 것이다. 이렇게 네 가지 추악한 말을 떠나 진실되고 사랑스런 말을 사용해야만 애어의 섭을 성취한다는 것이다.
3. 이행섭(利行攝)
항상 사람들에게 이로운 일을 하는 것이다. 즉 남을 위해서 도움을 주는 일이다 우리는 사회생활에 있어서 언제나 남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 남이 필요로 하는 사람이 돼야 할 것이다. 언제나 남들이 만나 보고 싶어하고 또 남들이 그 사람을 그리워할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물질적인 도움이나 별다른 이익을 주어서가 아니라 그 사람을 만나면 즐거워지는 사람이 있다. 이러한 사람은 비록 물질적으로는 가난하더라도 마음만은 언제나 거부장자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한 마음은 쉽게 얻어지는 것은 아니다. 세상을 보다 달관해야 할 것이고 많은 수행을 쌓아야만 얻어지는 훌륭한 마음가짐 일것이다.
4. 동사섭(同事攝)
협력한다는 말이다. 나와 남을 구별하지 않고 마음과 몸이 하나로 되어 같이 한다는 뜻이다. 우리들은 다른 사람과 일을 하는데 있어서 사회적 신분이나 귀천을 따지는 수가 있다. 사람은 누구나 각자 생활환경이 다르고 또 생활습성이 달라 있기에 다른 사람과 쉽사리 동사(同事)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그러므로 수행자라 할지라도 반드시 그 상황에 따라서 화합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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